이학습터. 줌수업을 하며 느낀 점, 약복용중인 adhd초등 우리아이

방학이 시작되었다.
방학전 2주동안 4차 거리두기 통보....갑자기..
그간
긴급돌봄으로 원격수업을 받아와서. 다행히도 학교에서 해결해왔다.
갑자기 닥친 상황에 대비를 하지못하고..
아이와 처음 집에서 2주를 같이 지내며. 깨달은 점. 반성도 하게 되고. 우리아이 학습태도, 성향도 가까이서 눈으로 보게 되니 좋은 경험이다.

느낀 것은
잘하는 것이나 계속 잘할 수 있게 . 끌어주고.
물론 못하는것도 기본은 끌고 가야겠지만.
국어수학보다
예체능쪽이 낫다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된 중요한 경험이었다.
체력이 약하니 운동도.
운동을 꼭 가져가려는 이유는
아이의 특수한 기질때문에 본인 몸도 지키지못하게 되면 안될것같아서이다. 자신감,체력,혹시라도 약해서 괴롭힘을 당하진 않을까.  걱정이 되어.
운동은 정신,육체 건강 꼭. 끝까지 같이
엄마인 나도 함께.

좋아하는 수업은 미술.예체능 수업이고
싫어하는 수업은 국어수업, 수학수업은 어려워서 잘풀리지않는 문제를 만나면 울면서 끙끙앓는다.
그래도 약을 먹으니 국어수업 시, 다리를 흔든다든가 , 손으로 종이 접기를 한다던가 다른 행동을 하기는 하는데. .
약을 어쩌다 늦게 먹인경우 말장난을 하거나, 채팅을 하거나 겉으로 보여지게 분위기를 해치는 행동을 하였다면
약을 제때먹여 약발이 듣는 경우에는 혼자만의 조용한 이탈정도 , 조용히 티나지않게 집중하지 않음을 느꼈다. 물론 매시간 국어시간마다 그런것은 아니었다.

늘동네서점만 다니다가 아이들과 교보문고를 처음으로 갔다.앞으론 조금더 자주 기회를 갖도록 해야지

일단 약을 먹고나서도 30분동안은 분주하다.
원래 1시간후부터 효과가 나타난다고 하였지만.
우리아이경우 효과는 금방 나타나고. 약이 잘 듣는 편이며. 간혹가다 있을수도 있다는 adhd약부작용(잠이 오지 않는다거나, 틱장애 , 식욕부진)도 없이 약이 우수하게 잘듣는다.
약이 듣기 시작하면 차분해져서 받아야하는 수업을 순차적으로  받고, 집중력이 좋아지면서 실행력이 향상되어 이학습터까지 깔끔하게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고맙고. 대견하다. 약을 먹이고 나서는 천사가 되는 우리아이.
천사처럼 평화롭고 차분한 아이를 볼땐 죄스럽기까지하지만.
학습수행력이 좋아지고..  떼도 쓰긴하지만  격렬하지않고. 받아줄수있을정도의 징징거림은 애교다.

진작에 먹였다면. 나도 더 이성적이었을텐데.
지난 생각을 하면 맘이 아파온다.
내일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