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진단 받고 먹게된 약 메디키넷을 처방받았다.
아이가 왜소한 편이고 나이가 어려 약용량은 최소용량부터 시작을 하였다.
이미 일상생활이 힘들어져서 약을 확고하게 먹여야겠다 결정하고 먹이긴 했지만, 큰기대는 없었는데
우리아이같은 경우, 약을 먹이고 나서 차분하고 가라앉은 듯한 안정된 눈빛 분위기, 목소리가 항상 들떠 흥분 고조되어있었는데 차분하고 안정된 어조로 말을 하였다. 어떤일이 있었냐면은 아이의 특수성을 고려해서 학교돌봄교실에서 일찍 하원시키기는 하지만 항상 문제가 있었다.
자기중심적인 사고로 인한 친구들과 활동시에 자기의견이 무시된다고 생각하여 나타나는 억울함, 분노, 큰소리로 진정되지않는 울음으로 온학교가 떠나갈 정도로 오래 우는 것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고, 하기싫은 학습을 시키면 보통의 아이들은 눈치껏 상황분위기를 따라가지만 혼자만 하기싫다고 강하게 반발, 의자를 던지기도 했다.
그런데 약을 먹이고 첫날일어난 아이의 변화에 정말 놀라지않을 수 없었다.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아이라 솔직히 나는 너무 감동을 했다. 감정을 섞지않고 자기가 어땠다고 상황을 차분하게 설명해내는 아이, 억울했고 속상함이 있었다는 아이, 그걸 웃으며 장난식으로 차분하게 여유있게 얘길할 수 있다니.
아이 낳고 처음으로 천사같이 순한 아이를 마주하는 순간이었다.
우리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유난히 큰소리로 울었고 잠도 곤히빠져자는 3-4시간 외에는 너무 자주울어서 업어달래고 예민하게 반응하고 까다로운 감수성의 아이였다. 학원을 가는데도 크게 반항은 없었고(항상 변덕, 기분널뛰기를 하였음), 싫다는 얘길해도 긴시간 안걸리고 설득이 되었다. 눈이 많이 내려 아주 추운 날 놀이터를 다녀왔을 때는 평상시 같았으면 다짜고짜 화내고 짜증을 내고 울음을 터뜨릴 만한 아이였다.
약을 먹이고 달라진 아이는 엄마 추웠어요. . 하며 작은 음성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드는 생각이
아이는 그동안 차분하게 자기생각을 얼마나 얘길하고 싶었을까. 스스로 힘으로 감정조절이 잘되지않으니 힘들었을까, 그동안 지적받았고 나도 달라지지않는 아이로 미워했고 지쳐있었는데, 아이는 진심으로 인정받고 싶었다 원하고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약을 먹이면서 차분해진 아이를 통해서 엄마인 나도 차분히 안정되고 치유가 되는 느낌을 받았다.
엄마인 나는 약을 먹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지금 우리집은 집안분위기도 덩달아 밝게 바뀌고 있다.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엄마기분을 흔들고 내려놓고 했는데..
멘탈털리는 아이가 일정시간이라도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은.
아이와 커갈 앞날에 대한 새로운 희망, 엄마인 나도 자신감도 생겨서 하루를 대하는 마음가짐도 바뀌게 되고 계속 변화 진행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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